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추가 피해 발생 우려로 중앙아시아 순방을 취소하기로 했다.
9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잇달아 방문해 중앙아시아 5개국 등과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지진 발생에 이어 더 큰 지진(난카이 해곡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청 발표에 따라 순방을 취소했다.
앞서 전날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에서는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12명이 부상했다. 강진임에도 비교적 피해가 작았지만, 기상청이 난카이 해곡 대지진 주의를 내리면서 일본 내 긴장감이 커졌다.
기시다 총리는 재해 복구 등 대응과 추가 피해에 대한 대비 태세 구축에 주력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 등 가능한 일정은 온라인으로 열 예정이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의 강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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