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8차 방류…IAEA "삼중수소, 日기준치보다 훨씬 낮아"

25일까지 7800t 해양 방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8차 방류를 현장 점검한 결과,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일본 자체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이 확인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설비[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설비[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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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상주하는 IAEA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이번 8차 방류 개시 직전 희석 상태의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의 운영기준치(1500Bq/ℓ)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IAEA가 도쿄전력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제공받는 방류 관련 데이터에서도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이날 일본 시각 오후 7시20분 현재 ℓ당 293Bq(베크렐)이었다. 일본의 운영 기준치는 다른 국제 안전기준보다 엄격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ℓ이다.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8차 방류를 진행한다. 방류량은 종전과 같은 규모인 7800t이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7회에 걸쳐 5만5000t가량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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