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의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가 출시 1주년을 맞아 보험 계약 평균 월 1만건 달성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보험 상품과 서비스 제공 방식을 탈피한 혁신적 접근으로,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8월 8일 선보인 롯데손보의 보험 플랫폼 앨리스는 1년 동안 총 20개의 생활밀착형 보험서비스를 출시했다. 롯데손보에 따르면 이를 통해 약 12만건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특히 올해 3월부터는 매월 1만 건 이상의 보험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총 계약 건수는 지난 3월 5만건, 5월 8만건, 7월 10만건을 연이어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객 한 명이 앨리스에서 평균적으로 가입하는 보험 서비스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출시 초반 1.3건이었던 평균 가입 건수는 현재 1.8건으로 늘어났으며, 3분기에는 2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고객들이 앨리스를 통한 보험서비스 계약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앨리스의 주요 특징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접근성이다. 전체 계약 중 20·30대의 비중이 50%에 달하며, 40대 이상이 주로 이용하는 골프보험을 제외하면 이 비율은 65%까지 올라간다.
롯데손보는 앨리스를 통해 '보험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MZ세대를 위한 'MZ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의 세계관인 '앨리스 유니버스'를 통해 총 6가지 카테고리(FOR ME, FLEX, MY FAM, CREW, VILLAIN, HERO)를 제시하며 기존 보험의 분류 틀을 타파했다.
앨리스는 콘텐츠 측면에서도 혁신을 시도했다. 'PLAY ALICE'라는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유튜브, 틱톡 등에서 총 1500만 뷰를 기록했다. 특히 '김청구 시리즈'와 '직장빌런도감-주말파괴 빌런' 등의 콘텐츠는 각각 132만 뷰, 232만 뷰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콘텐츠 전략은 보험 서비스가 딱딱하지 않고 접근성을 높이며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김청구 시리즈'는 앨리스팀 직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독자 콘텐츠로, 보험금 청구와 관련된 정보를 재치있게 담아냈다. '직장빌런도감' 시리즈 중 '주말파괴 빌런' 편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으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업무를 마무리 짓는 금요일 퇴근 시간에 업무 지시를 하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까지 보고를 원하는 이른바 ‘빌런 부서장’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아 ‘직장인 보험’을 소개했다.
앨리스의 1년간 앱 총 유입자 수는 350만명을 기록했고, 최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56만명에 달했다. 월평균 약 29만명이 앱을 방문한 셈이다.
특히 '덕밍아웃상해보험', '캠핑차박보험' 등 보장 아이디어가 독특하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들이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CREW 골프 보험'은 출시 이후 약 3만3000건의 계약을 기록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 한 명이 라운딩 팀원 전체의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롯데손보는 앨리스를 통해 기존 금융권 앱과는 다른 '디지털 전환'(DT)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플랫폼 혁신, 수요자에 맞춘 상품 차별화, 톡톡 튀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MZ세대의 입소문을 타고 1년 만에 '힙'하고 친근한 금융 앱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 나온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앨리스를 통해 유입된 젊은 고객들이 보험서비스를 처음으로 경험하고, 이들이 롯데손보의 '미래 고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MZ세대가 첫 보험 서비스를 경험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보험사,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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