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 여파로 미국증시가 폭락하고 국내 증시도 폭락했던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월요일인 5일 국내 증시는 개장 초부터 폭락해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전광판에 각종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원본보기 아이콘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이하면서 오전장중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200선물 하락으로 인해 5분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증시가 휘청였던 지난 2020년 6월 이후 약 4년2개월만이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된다. 단 사이드카는 하루 한번만 발동되므로, 앞으로 선물 가격이 더 떨어지더라도 재발동 되지는 않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26분 현재 전장 대비 128.56포인트(4.80%) 내린 2547.6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2.42% 하락 출발한 후 장중 외국인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은 1조원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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