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지난 주말(2~4일) 사흘간 '파일럿'(감독 김한결)은 109만541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54.3%를 나타냈다.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174만4472명이다. 항공사에서 물의를 일으켜 해고된 스타 조종사 한정우(조정석 분)가 여동생으로 신분을 세탁해 재취업하면서 다시 조종사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코미디 '파일럿'을 제외하면 외화나 애니메이션이 강세다.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주말 26만1896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해 총 166만9444명이 영화를 봤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 4'는 25만6467명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17만788명이다. 4위 '인사이드 아웃2'는 11만8953명을 모아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196만573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영화는 이번 여름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다. 다만, '파일럿'은 개봉 초반 성적이 좋아 기대해볼 만하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파일럿'이 18.8%로 1위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13.8%), '리볼버'(10.9%)가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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