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산하 공정환경조성특별위원회는 2일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변칙 개봉 방지를 촉구했다. 지난달 20일과 21일 진행된 영화 '슈퍼배드 4' 유료 시사회를 두고 밝힌 입장이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공식 개봉일을 며칠 앞둔 주말 동안 극장에서 5090회(상영점유율 12.1%) 상영했다. 선점한 좌석은 76만8009석(좌석 점유율 13.5%). 해당 기간 상영된 영화 144편 이상은 사실상 상영 기회와 좌석을 빼앗겼다.
공정환경조성특별위원회는 "영화 상영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해쳤다"며 "한국 영화 시장의 정상적이고 공정한 작동을 위해 체결한 협약과 표준계약서의 근간을 뒤흔들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영화 상영과 배급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반복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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