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의 통 큰 결정…컴백 앞둔 지드래곤 이름 계속 쓴다

"대가 없이 상표권 넘겨받았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활동명 '지드래곤', '지디' 등에 대한 상표권을 대가 없이 양도받았다. 이에 따라 하반기 솔로 활동을 계획 중인 지드래곤은 향후 활동에서 '지드래곤'이라는 기존 활동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일 지드래곤의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현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드래곤', '지디' 등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배려로 대가 없이 상표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YG 관계자 역시 "지드래곤 등의 상표권을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양도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 [이미지출처=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드래곤. [이미지출처=지드래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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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하반기 가수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컴백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지드래곤은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하루하루', '뱅뱅뱅'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17년간 몸담은 YG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뒤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 당시 YG는 빅뱅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지드래곤은 당사를 상징하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었고, 2006년 빅뱅 데뷔 이래 그와 함께한 시간 모두 영광이었다"고 했다.


가요계에서는 아티스트가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활동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룹 하이라이트는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상표권 분쟁으로 본래 쓰던 '비스트'라는 이름을 포기했다가, 최근 전 소속사로부터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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