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 실적 개선으로 1분기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SKC는 2분기 매출 4727억원, 영업손실 62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3.8%, 17.7% 개선됐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인한 전방 수요 둔화로 판매량은 떨어졌으나 재고 감소 등 비용구조 개선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생산·판매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67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 테스트 설루션 투자사 ISC는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인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비메모리 양산용 수요 증대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SK엔펄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CMP패드의 경우 제조원가 정상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 3175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100억원을 축소되며 2분기 에비타(EBITDA) 흑자전환 했다. 특히 디프로필렌글리콜(DPG)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또한 올해 SK그룹 차원에서 경영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운영 개선(O/I) 활동을 전사적 원가 절감 활동으로 이어가며 이익을 늘렸다.
SKC 관계자는 "계속된 사업 리밸런싱(사업 재편)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면서 "하반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의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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