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1일 장마가 끝난 후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폭염 3대 취약층인 고령 농업인, 독거노인, 공사장 야외근로자에 대한 대책에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
의령군은 읍면장회의와 함께 폭염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 3개 반 10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해 폭염 상황을 총괄 관리한다.
신속한 피해 상황 확인 및 구급 체계 운영, 생활 밀착형(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폭염 대책, 폭염 취약 분야별(농업, 축산, 건설) 관리 등 세부 대책을 추진한다.
이날 읍면이 협력해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읍면장이 피해가 예상되는 장소를 수시로 현장 점검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즉각적으로 조치하기로 했다.
군은 ▲살수차 3대 운영 ▲무더위쉼터 90개소 운영 ▲SNS, 마을 방송, 전광판을 활용한 국민 행동 요령 홍보 등 피해 예방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복지사, 생활 지원사, 방문간호사 등 재난 도우미 83명을 지정하고 특보 기간에 매일 방문·안부 전화를 하는 등 인명피해 제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폭염이 애초 예상보다 장기간으로 이어질 만큼 폭염 피해 집중 대응 기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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