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전철 1호선 서동탄역~동탄역 연장 구간 내 역사 신설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 1호선 연장선 서동탄역~동탄역 구간에 '솔빛나루역(가칭) 신설'을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1호선 연장 사업은 기존 전철 1호선 지선 서동탄역과 신설 중인 인덕원~동탄선 동탄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구간 중간지점인 역사를 신설해 동탄1지구 주민들의 전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솔빛나루역 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 이 결과를 토대로 이번에 국토부에 사업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에 '원인자 부담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시가 역사 신설에 필요한 사업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중앙부처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행정 절차와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역사 신설이 이뤄질 경우 동탄1지구 주민들은 전철을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의 동탄역으로 이동한 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건의에 따라 국토부는 화성시가 수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검증 결과 사업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사업 확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솔빛나루역 신설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큰 만큼 국토부, 국가철도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신설 역사가 2029년 동탄~인덕원선과 동시에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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