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연금 수령액 늘었다…월50만원 이상 높은 구간 비중 상승

통계청 고령층 부가조사 발표

고령층 인구 50만2000명 증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해 60.6%

고령층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지난 5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늘었다. 이 가운데 50만원 이상 비교적 높은 구간의 수령액 비중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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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계청은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근거한 고령층(55~79세) 부가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고령층 비율은 5월 기준 51.2%(817만7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남성의 경우 54.4%, 여성은 58.1% 비중을 보이며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월평균 수령액은 82만원으로 9.6% 증가했다. 구간별로 나눠 보면 ▲25만~50만원 미만(41.2%) ▲50만~100만원 미만(32.4%) ▲150만원 이상(13.8%) 순으로 수령액 비중이 높았다.


특히 높은 구간의 수령액 비중이 올랐다. 25만원 미만과 25만~5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포인트, 3.4%포인트 하락했지만 50만~100만원 미만(2.2%포인트), 100만~150만원 미만(1.1%포인트), 150만원 이상(1.6%포인트) 구간 비중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고령층 인구는 159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만2000명 늘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도 모두 증가한 가운데 고용률은 0.1%포인트 상승한 59.0%,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고령층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보면, 보건·사회·복지(12.8%)와 농림어업(12.4%)이 높았다. 직업별 비중에선 단순노무종사자(23.6%)와 서비스종사자(13.8%)가 두드러졌다.


취업 경험자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은 17년 6.1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2.1개월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52.8세로 전년 동월 대비 0.1세 늘었다.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자 비율은 20.7%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주된 구직 경로는 고용노동부와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6.5%),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1.0%) 순이었다. 지난 1년간 취업 경험자 비율은 67.2%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고령층 중 장래 근로 희망자 비중은 69.4%(1109만3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3세로 0.3세 늘었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남, 여 모두 일과 양의 시간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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