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인 양부남 국회의원과 원외 인사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의 대결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선거가 나날이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강 후보가 ‘광주지역 8명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글’을 전했다.
강위원 후보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혁신과 정권교체의 길에 저 강위원과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무능하고 무식하며 무책임한 검찰독재정권과의 최전선인 국회에서 맞서 싸우고 있는 민형배·박균택·조인철·전진숙·정준호·안도걸·정진욱 그리고 양부남 의원님의 활약에 광주의 당원과 시민들이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앞으로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광주시당이 자랑스런 우리 광주의 국회의원들의 활약을 11만 당원과 142만 시민에게 알리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당은 제게 맡겨주시고, 국회에서 의정활동으로 윤석열 정권과의 투쟁에 모든 걸 걸어달라”며 “저 역시 부족함이 있다. 부족한 점은 당원들에게 지혜를 구하고 ‘365 시당 운영’을 통해 언제 어디서라도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또 “ 국회의원은 물론 주민의 일꾼인 시구의원에게 모르는 것은 묻고 조언도 구하면서 운영해보겠다”면서 “저 강위원은 오직 정권탈환과 4기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서 광주시당 위원장에 출마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 민주당이 혁신해야 민주당 중앙당이 혁신하고, 전국의 민주당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를 혁신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강 후보의 설명이다.
최근 일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신경전의 주제인 ‘기득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후보는 “광주 8명 국회의원의 담합과 짬짜미를 비판하니, ‘벌써 기득권 취급하냐’고 서운해 하신다. 전혀 그렇지 않다”며 “광주 당원과 시민의 선택으로 새롭게 당선되신 국회의원들을 누가 싸잡아서 기득권이라 하겠느냐. 새롭게 당선되신 분들이 기존에 하던 대로 ‘관행’과 ‘구태’를 선택하신 것에 기득권이라 비판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국회의원이 시당 위원장에 당연히 출마할 수 있지만 8명이 담합해서 한 사람으로 교통정리를 하면 사실상 당원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꼴 아니겠나”라며 “실제로 강도는 다르나 모두 견고하게 협력해서 추대 이상의 동맹을 이뤄가고 계시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외 당원은 단 한 분 국회의원과 경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당원들과 대의원, 하다못해 상무위원들이라도 토론을 하면서 의사를 물어보는 절차조차 없었다”면서 “적어도 광주에서 ‘당원중심’과 ‘정당혁신’을 얘기하려면, 이재명 대표님께서 올해 5월 18일 광주 당원들 앞에서 ‘의원들끼리 협의해서 합의추대하지 마라, 경선을 원칙으로 해서 당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라’는 취지로 왜 말씀하셨는지 깊이 생각해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시민과 함께 의원님들이 국회에서 더 큰 활약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역위원회 운영과 지역구 관리에 시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 8월, 광주시당 위원장 임기를 마친 후 저의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캠프’다. 2년 동안 광주시당을 운영했던 경험과 실적으로 반드시 정권 탈환을 해내서, 4기 민주정부를 ‘이재명 정부’로 탄생시키겠다”면서 “호남의 인재들이 4기 민주정부에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고향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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