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을 결합한 '두바이 초콜릿'이 인기를 끌면서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새로운 디저트 제품들이 늘고 있다. 기존 초콜릿 제품에 피스타치오가 추가되면서 판매가격은 더 높게 책정됐다.
25일 수도권 한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홈런볼의 가격. 홈런볼 원조 제품은 마트에서 5번들(205g) 기준 5850원, 피스타치오(4번들, 172g) 5580원이다. 각각 단위당 가격은 28.5원, 32.4원으로 피스타치오 제품 가격이 13%가량 높다. 사진=윤슬기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최근 해태제과는 '홈런볼 피스타치오'를 출시했다. 원조 홈런볼에 초콜릿이 들어가 있다면, 홈런볼 피스타치오에는 피스타치오 크림을 넣어 만들었다. 오예스도 기존 크림 대신 볶음 피스타치오 분태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넣어 만든 '오예스 피스타치오'를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확대했다.
편의점 업계도 두바이 초콜릿 유행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CU는 최근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한 데 이어 카다이프(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를 넣은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말 '진짜 카다이프면을 넣은 두바이식 초콜릿'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GS25는 '두바이 초콜릿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두바이 초콜릿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팝업 스토어도 생겼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동 튀르키예 디저트를 전문으로 선보이는 테미즈는 최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25일 수도권 한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오예스의 가격. 오예스(360g), 오예스 피스타치오(360g)는 각각 4780원, 5580원으로 피스타치오 제품이 16%이상 가격이 비싸다. 사진=윤슬기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피스타치오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제품군은 기존 초콜릿 디저트보다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다. CU에서 판매 중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의 가격은 4000원(48g), GS25의 두바이 초콜릿은 6500원(80g)이다. 각각 1g당 가격은 83.3원, 81.3원이다. 기존 초콜릿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대표 초콜릿 제품으로 꼽히는 롯데웰푸드의 '가나초콜릿'(34g)의 가격은 1400원으로 단위당 가격은 41.2원 수준이다. 홈런볼 역시 원조 제품(5번들, 205g)은 마트에서 5850원, 피스타치오(4번들, 172g) 홈런볼은 5580원인데 각각 단위당 가격은 28.5원, 32.4원으로 피스타치오 제품 가격이 13%가량 높다. 오예스(360g), 오예스 피스타치오(360g)는 각각 4780원, 5580원으로 피스타치오 제품이 16% 이상 비싸다.
테미즈의 두바이 초콜릿 가격도 한달만에 35% 이상 올랐다. 1개 가격은 지난 6월 7000원이었지만 현재 9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UAE)에 기반을 둔 초콜릿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픽스 초콜릿)가 원조다. 카다이프와 초록색인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어 만들었다.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숏폼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로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번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