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중심 비상경영체제 구축…"AI 서비스 차질 없이 진행"

정 대표, 경영쇄신위원장도 대행
"쇄신·상생 문제없이 진행해달라"

카카오, 정신아 중심 비상경영체제 구축…"AI 서비스 차질 없이 진행" 원본보기 아이콘

카카오가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카카오는 25일 오전 정 대표 주재로 그룹협의회를 진행하고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카카오는 정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에서 정 대표는 김 위원장과 함께 공동의장 직책을 맡고 있다. 한시적으로 정 대표는 경영쇄신위원장도 대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 1회 진행하고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하여 긴밀히 협의하고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대표는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달라고 강조하면서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카카오는 전했다.

카카오, 정신아 중심 비상경영체제 구축…"AI 서비스 차질 없이 진행"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상대로 시세 조종을 직접 지시 또는 승인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