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4일 MBC 재직 당시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대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했을 뿐"이라고 야당 주장을 반박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토·일요일에 쓴 법인카드 사용내역만 342건이고 85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주말 골프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그럼 주중에 골프를 했다고 하면 또 뭐라고 하겠나"며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했을 뿐이다. 일반기업에서 보면 웃을 일"이라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호텔에서 쓴 법인카드 결제 내역이 216건, 총 5900만원"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의 한 5성급 호텔에서 152건 5000여만원, 63빌딩 고급식당에서 7500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여러 해에 걸쳐 합친 금액"이라며 "당시 MBC는 1조8000억원의 매출을 하는 방송사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원으로 있을 때는 광고 유치, 대외 홍보는 물론 정부 내 직원들에게도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가 5·18 민주화운동이 폭도들의 선동에 의해서 일어난 사태라는 글에 대해 '좋아요'라고 공감을 표시한 데 대해선 "무심코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며 이러한 지적에 대해선 '좋아요 연좌제'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세월호나 천안함 좌초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건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며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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