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법카 주말 8500만원 사용 논란에 "정상적 영업활동"

24일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5·18 폄훼글에 '좋아요'는 "무심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4일 MBC 재직 당시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대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했을 뿐"이라고 야당 주장을 반박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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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토·일요일에 쓴 법인카드 사용내역만 342건이고 85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주말 골프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그럼 주중에 골프를 했다고 하면 또 뭐라고 하겠나"며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했을 뿐이다. 일반기업에서 보면 웃을 일"이라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호텔에서 쓴 법인카드 결제 내역이 216건, 총 5900만원"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의 한 5성급 호텔에서 152건 5000여만원, 63빌딩 고급식당에서 7500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여러 해에 걸쳐 합친 금액"이라며 "당시 MBC는 1조8000억원의 매출을 하는 방송사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원으로 있을 때는 광고 유치, 대외 홍보는 물론 정부 내 직원들에게도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가 5·18 민주화운동이 폭도들의 선동에 의해서 일어난 사태라는 글에 대해 '좋아요'라고 공감을 표시한 데 대해선 "무심코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며 이러한 지적에 대해선 '좋아요 연좌제'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세월호나 천안함 좌초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건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며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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