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김범수, 검찰 소환…구속 34시간만 첫 조사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4일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SM 시세조종'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SM 시세조종'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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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위원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전날 새벽 1시께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된 지 약 34시간 만에 이뤄진 첫 소환이다.

당초 검찰은 구속 당일인 전날 오후에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그간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김 위원장의 SM엔터 시세조종 지시 및 승인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SM엔터를 놓고 하이브와 인수 경쟁을 벌이던 당시, 하이브 공개매수 저지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유지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일련의 과정에서 카카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김 위원장이 이 같은 범행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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