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아이엠비디엑스 에 대해 국내에서는 액체생검 상장사 중 유일하게 실제 의료현장에서 처방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유럽, 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23개국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며 "해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TSH 바이오팜 등 글로벌 빅파마·바이오테크와 협업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엠비디엑스에 주목할만한 이유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캔서파인드’ 제품을 통해 약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시장 침투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캔서파인드는 한번의 혈액 검사를 통해 대장, 위, 간, 췌장, 폐, 유방, 난소, 전립선 등 8개 암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진단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액체생검 시장의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로서 임상결과·논문, 국가 암 정복 과제 등록, 질병관리청 승인 등을 확보하며 기술에 대한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1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상용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적용 암종을 8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할 것"이며 "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가격을 1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유럽, 일본, 동남아, 중동 등 해외진출 전략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대표적인 선도업체로 그레일(Grail), 이그젝트사이언스(Exact Sciences) 등은 1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 유일의 암 재발탐지 플랫폼인 ‘캔서디텍트’를 통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암 재발 모니터링·항암 시장을 침투할 것"이라며 "암 재발 확률이 30% 수준으로 높은 상황에서 캔서디텍트는 맞춤형 유전자 패널 검사를 통해 기존 영상검사의 한계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영상검사 대비 정확도를 8배 개선했다"며 "아직 연구 과제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올해 3분기 신의료기술 평가 접수를 통해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 재발 탐지 시장의 선도 업체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나테라(Natera)로 시가총액은 17조원"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프로파일링은 아이엠비디엑스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사업 부문으로 주요 제품은 ▲모든 종류의 암 진행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알파리퀴드100 ▲표적치료제 동반진단용 제품인 알파리퀴드 HRR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목할만한 성장 포인트는 기존 고객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전립선암 치료제 ‘린파자’의 적용 암종을 1종에서 30종으로 확대한다"며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 등도 기대한다"고 했다. 프로파일링 시장의 선도 업체는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로 시가총액은 5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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