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적정주가를 추정한 기업은 총 292개로, 이중 172개 종목의 적정주가가 연초 대비 상향 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20개 종목은 연초 대비 적정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곳은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적정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연초 10만3917원이었으니 현재는 35만9583원으로 높아진 상태다. 상향폭은 246.03%에 달했다. HD일렉트릭의 주가는 올들어 전일까지 270% 넘게 상승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부터 시작된 초고압변압기 공급 부족은 이제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확대되는 중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글로벌 전력기기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상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15% 이상의 수익성이 유지되고 수주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도 멀티플(기업가치 배수) 상향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적정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 외에도 LS에코에너지, LS ELECTRIC 등 전력기기 관련주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졌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는 북미를 중심으로 교체 수요, 인프라 및 공장투자, 신재생 및 AI·데이터센터 등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실적도 종목간 기저 영향의 차별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되고 AI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 기대감 등으로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61,500전일대비2,700등락률-4.21%거래량32,694,163전일가64,2002024.09.30 15:30 기준관련기사한국 기업에 원전·방산 러브콜 슬로바키아…"협력 강화하자"'밸류업 지수' 첫날 3% 가까이 하락…코스피 대비 부진외인, 코스피에서 1조 넘게 '팔자'…삼성전자 또 신저가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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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SK하이닉스00066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74,600전일대비9,200등락률-5.01%거래량4,859,468전일가183,8002024.09.30 15:30 기준관련기사'밸류업 지수' 첫날 3% 가까이 하락…코스피 대비 부진외인, 코스피에서 1조 넘게 '팔자'…삼성전자 또 신저가코스피·코스닥 하락세로 반전…반도체 일제히 약세close
도 연초 대비 눈높이가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연초 9만1917원에서 10만9760원으로 19.41%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연초 15만6955원에서 현재는 27만2600원으로 73.68% 올랐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계의 증익 지속과 2025년 호실적의 기반이 될 HBM 호조, 상품 가격 상승의 시너지, 하반기 모멘텀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주가 하락은 기회인 구간"이라며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고 2분기 호실적 이후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삼성전자는 편안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12만원, 34만원으로 기존 대비 14%, 21%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