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남 천안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시가 민간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옹벽 붕괴 등 각종 재해 예방을 위한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지역 평균 강우량은 39㎜로 최대 강우량은 성환안궁으로 105㎜를 기록했다.
특히, 시는 지난 8일 많은 비로 인해 동면 화덕리 공장부지 옹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우기로 인한 재해예방에 전 부서가 총력 대응 중이다.
시는 산지전용 피해 위험지 12곳과 개발행위 피해우려지 12곳을 중점 관리대상지로 지정하고 해당부서 전 팀이 현장 예찰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민간 차원의 협조 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 건축사협회 및 측량 협회 산지전용허가자들에 공문을 보내 개발허가지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를 당부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해 시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우경보에 따라 성정지하차도, 풍세면 용정리 잔다리길, 남산지하차도, 신방하상도로, 풍세로 등이 통제되고 있으며 천안천과 신방하천길 등 하천 산책로도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기준 14곳의 주택과 공장, 상가, 도로 침수가 신고됐다.
인근 아산지역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둔포면 군계천이 범람하면서 주변 농경지에 물이 차 침수됐으며 인주면 문방저수지 하부 배수로 둑이 무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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