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배경에 주먹불끈…‘트럼프 티셔츠’ 벌써 나왔다

일부 쇼핑몰에 벌써 '트럼프 티셔츠' 판매 중
유명 지지자 "티셔츠 수익금 100% 트럼프에 지원"
3만원 내외로 급조…불굴의 의지와 역경 담았다 홍보

트럼프 지지자인 '호지 트윈스'가 자신들의 쇼핑몰에 올린 트럼프 티셔츠.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를 강조했다. 판매가는 한화 4만8천원.

트럼프 지지자인 '호지 트윈스'가 자신들의 쇼핑몰에 올린 트럼프 티셔츠.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를 강조했다. 판매가는 한화 4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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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피격 사건이 벌어진 이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모습이 티셔츠로 만들어졌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는 성조기를 배경으로 피를 흘린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한 티셔츠가 올라왔다. 유명 콘텐츠 제작자들인 호지 트윈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티셔츠를 게시하며 "이 셔츠 판매 수익금의 100%가 트럼프 선거 운동에 전달된다"고 했다. 호지 트윈스는 쌍둥이 형제 키이스 호지와 케빈 호지로 구성된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이자 보수적인 정치 논평 듀오다. 이들이 올린 티셔츠 상품명은 ‘트럼프,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티셔츠(Trump FIGHT, FIGHT, FIGHT T-Shirt)로 35달러(한화 4만8천원)에 판매 중이다.

트럼프 사진을 급조해 이미지로 만든 티셔츠는 하단에 메이드인 유에스에이를 강조했다.

트럼프 사진을 급조해 이미지로 만든 티셔츠는 하단에 메이드인 유에스에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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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쇼핑몰에서는 ‘트럼프 암살시도후 반항적이고 단호한 셔츠’라는 제목으로 25.59달러로 써있던 것을 지우고 22.95달러로 고쳤다. 한화 3만원 내외다. 제품에 대한 별다른 소개는 없는 대신에 하단에 미국산(메이드 인 유에스에이)임을 부각시켰다.

다른 사이트에도 비슷한 상품명으로 가격은 19.95달러(2만7천원)로 나왔다. 이곳은 상품소개를 구체적으로 달았다. 쇼핑몰측은 "트럼프의 도전적이고 단호한 암살 시도 후 셔츠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 이후의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면서 "이 티셔츠는 역경에 직면했을 때의 결의와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특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경호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올려 저항하는 생생한 이미지를 보여준다"면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미국 국기가 눈에 띄게 펄럭인다. 고품질의 검은색 코튼 셔츠에 고해상도로 인쇄돼 편안함과 내구성을 모두 보장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트럼프 사진을 모델에 입혀 광고하는 모습. 실제 프린팅이 된 것은 아니고 이미지로 연출부터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사진을 모델에 입혀 광고하는 모습. 실제 프린팅이 된 것은 아니고 이미지로 연출부터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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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측은 또 "불끈 쥔 주먹과 성조기는 저항, 애국심,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결의의 강력한 상징"이라면서 "이 티셔츠의 이미지는 트럼프의 개인적 회복력의 순간일 뿐만 아니라 역경에 맞서 굳건히 서는 더 광범위한 상징이기도 하다. 묘사된 장면은 지도자와 그의 지지자들의 용기, 결의, 그리고 불멸의 정신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에 있다. 사이트는 "이 티셔츠를 소유하는 것은 패션 선택 이상이다. 그것은 회복력과 결의에 대한 지지 선언"이라면서 "역경에 직면했을 때 연대와 자부심을 보여주기 위해 이 제품을 지원해달라"면서 "오늘 티셔츠를 구매하고 트럼프처럼 강인하게 서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며 자랑스럽게 입으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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