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특별상 수상

1조 4천억 원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대한민국 흙살리기 운동 선도 등 성과 인정받아

전남 구례군이 지난 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인구활력특별상’을 수상했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발전 성과를 평가하여 우수 사례를 장려하고 전파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사진제공=구례군]

[사진제공=구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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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상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더욱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에 구례군이 수상한‘인구활력특별상’은 전국 지자체 중 1개 지자체에만 주는 특별상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구례군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군이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사활을 걸었던 주요 사업은 1조 4천억 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였다. 지난해 12월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하면서, 총 6천억 원의 자금 유입과 6천 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며 이 성과는 지역 위기 극복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구례군의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도 큰 관심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을 개최하고, 정치권과 연대한 국회 토론회를 통해 흙 살리기를 국가적 의제로 이슈화했다.

군은 화학비료 대신 다시마 액비를 적용한 실증 시험을 통해 획기적인 개선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전국에 전파하기 위해 올해 9월‘흙 살리기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탄소중립을 통한 지역의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산업 유치에 공을 들여 지난해 2,643억 원이 투자되는 자연드림 치유힐링 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한, 군은 정주인구와 함께 생활인구 유치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관광도시라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 그간 보전에만 치우쳤던 섬진강의 새로운 관광 거점화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인근 광양시, 곡성군, 하동군과 협약을 체결해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해

1133억 원의 사업비 확보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오산 케이블카와 지리산온천 골프장 조성 사업도 민자 유치에 성공해 구례 관광 제2르네상스 도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2026년 전남체육대회 유치를 확정하여 스포츠 강군으로서 입지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도시와 차별화된 생활환경 조성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생학습 허브센터를 조성하는 등 평생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았으며, 폐교 위기 극복을 위해 농촌유학을 활성화해 도시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됐다.


특히, 군 단위 최초로 카카오 공유자전거를 도입해 농촌 교통 불편 해소에 기여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많은 것이 당연시된 상황에서 작년에는 처음으로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아졌다.


이 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순호 군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구례군의 그간의 노력이 모범사례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강점을 살려 구례에 산다는 것이 자랑이 되는 명품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례=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hss79@asiae.co.kr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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