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유승민 길간다"…유승민, '코박홍' 사진 응수

한동훈 비판에 유승민 언급한 홍준표
해당 발언에 홍준표 과거 사진 공유한 유승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대구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다"며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개를 90도 가까이 숙이며 '폴더 인사'를 한 사진을 공유했다. 앞서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지금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 그게 성공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것이고 실패한다면 한동훈은 영원히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배신의 정치에 당해본 우리 당원들이 그걸 잊고 이번에도 또 당할까?"라고 적으며 유 전 의원을 언급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홍준표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다"며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개를 90도 가까이 숙이며 '폴더 인사'를 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출처=유승민 페이스북]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홍준표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다"며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개를 90도 가까이 숙이며 '폴더 인사'를 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출처=유승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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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에 유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2년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을 공유했다. 그가 올린 사진 2장은 2022년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찾은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일정과 같은 해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이다. 당시 홍 시장의 코가 탁자에 닿을 것 같다고 해서 일각에서 '코박홍'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사진과 함께 유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추락한 것은 홍 시장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출당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수없이 말을 바꾸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는 것을 윤 대통령과 우리 당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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