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피해 극복을 위한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사고 발생 후 피해 극복을 위한 봉사활동에 3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직후 화성시의용소방대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화성시지구협의회는 60여 명의 봉사자와 함께 현장 재난구호 활동에 나섰다.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화성시의용소방대의 한규엽 회장은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향했다"며 "피해 상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구호를 수행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화성시지구협의회의 문천심 회장 역시 "사고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사고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인원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장에서 재난수습에 힘쓴 소방관, 경찰관, 재난 담당자 등에게 간식과 물을 제공하고, 소방대가 빠르게 출동할 수 있도록 소방차 길 안내를 도왔다.
지난달 26일 분향소 및 피해가족 쉼터가 설치된 이후부터 봉사자들은 시청 분향소 등 5곳에 배치돼 방문객 안내 및 헌화 전달 등을 돕고 있다. 신상희 화성시 자율방재단장은 "봉사자들의 노력이 사고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가동되는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자원봉사 대응을 위한 조정·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재난 대응 자원봉사자 우대 및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위기 상황에 함께 해주시는 우리 시민들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사고 현장, 추모공간, 유가족 쉼터 등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헌신하는 봉사자들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1등 공신"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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