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젠 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ASFV) 진단키트 ‘제네릭스 ASFV 리얼타임 PCR 진단키트(Genelix™ ASFV Real-time PCR Detection Kit)’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의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 지역의 야생 멧돼지에서 발견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출혈성 전염병이다. 급성형의 경우 치명률이 최고 100%에 이른다. 각종 동물 보건 관련 기관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해당 질병이 발생하면 즉시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발생 사실을 보고 하고 돼지와 관련된 국제 교역이 전면 중단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사용 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확산 방지를 위해 바이러스 진단이 중요하다. 농림축산부의 ‘최근 5년여간(2018~2023.9월)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양돈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액이 약 1334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꾸준히 감염 사례가 발견돼 매년 큰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에서는 1950년대부터 ASF가 확산되어 풍토병화가 진행되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는 ASF로 인해 전체 양돈 농가의 30~40% 가량이 피해를 입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부터 ASF가 본격적으로 확산하여 전체 돼지 4억3000만 마리 중 1억3000만 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피해액은 수백조 원 규모에 이른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세니젠이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인증받은 ASF 진단 제품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ASFV)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방식이 적용돼 매우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Real-time PCR은 지난 코로나19 유행 초기 각국에서 표준으로 채택한 방식으로 알려졌다.
박정웅 세니젠 대표는 “이번 제품 인증을 통해 세니젠이 보유한 우수한 유전자마커 발굴 능력과 활발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시료확보 능력 등을 검증받았다”며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동물보건 시장에서 우수한 ASFV 진단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고,수출 실적에 의한 매출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