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연장, 세교3지구 지정….' 경기도 오산시가 민선8기 반환점을 맞아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정책들이다.
오산시는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오산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시정운영 및 정책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긍정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82.7%가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7.5%였다. 이번 조사는 조사업체인 우리리서치가 지난 6월 3일부터 6월 16일까지 14일간 오산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1대1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7%포인트다.
민선 8기 10개 주요 공약사업의 경우 ▲GTX-C노선 오산 연장(100%)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선정(94.6%)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본격 추진(91.1%) ▲가장3 일반산업단지 조성완료(87.5%) ▲대원동·신장동 분동(86.2%)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오산시 관계자는 "상위 5대 과업은 이권재 시장이 2년간 중점 사안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이라며 "특히 교통, 첨단산업에 대한 시민 관심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 시장은 세교3지구 지정은 모든 공약 사업의 기본으로 삼을 만큼 공을 기울였었다. 이 시장은 이를 토대로 GTX-C 오산 연장을 끌어냈다. 도로 교통 분야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분담금 문제로 지난 8년간 답보했던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 재추진이 확정돼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민 체감형 사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여가시설 조성(84.6%) ▲서부우회도로 및 오산시청지하차도 개통(82.6%)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 추진(71.3%) ▲크리스마스마켓 실시(70.2%) ▲영유아 및 어린이 보호 및 돌봄 정책 추진(66.7%) 등이었다.
민선8기 후반기 정책 과제들도 제시됐다. 도시환경 및 교통 분야에서는 '교통체계 개선 및 도로개설' 요구가 30.8%로 가장 높았다. 경제·일자리 분야에서는 '반도체 특화도시 조성 및 일자리 창출' 필요성을 꼽은 응답 비율이 33.2%로 1위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생활문화 인프라 확대(33.2%)', 복지·건강·교육 분야에서는 '보육·아동·청년·노인 맞춤형 복지정책 강화(35.5%)'에 대한 요구 비율이 높았다.
오산시가 추구해야 할 도시 이미지로는 ▲혁신경제 도시(40.3%) ▲복지건강도시(37.7%)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자연친화도시(8.5%) ▲문화예술도시(7.7%) ▲지식교육도시(5.8%)에 대한 응답 비율은 낮았다.
이권재 시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민선 8기 시정 운영 주요 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혁신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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