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처음으로 자녀와 함께 있는 모습이 뒤늦게 화제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디시인사이드에는 '어제 최태원 본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최 회장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길거리에서 한 남성과 다정한 포즈로 서 있는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최 회장과 어깨동무를 한 남성은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SK E&S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최인근씨다. 두 사람이 만난 시점은 이달 5일 저녁으로 노 관장과의 2심 재판 결과가 나온 이후의 상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처음으로 자녀와 함께 있는 모습이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원본보기 아이콘해당 글에 누리꾼은 "아빠랑 아들이랑 얼굴이 진짜 똑같네" "탄원서 낸 거 아닌가? 아빠랑 사이좋아 보이는 게 대반전이네" "역시 피는 못 속인다, 아빠랑 완전 붕어빵"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2022년에도 최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니스 부자(父子) 4시간 게임 3621㎉ 연소"라고 적으며 인근씨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장남인 그는 1995년생으로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23년부터는 SK E&S의 북미 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로 이동해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24일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가 판결문을 경정(수정)한 것에 불복해 별도 대법원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최 회장 측은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에 판결문 경정 결정에 대한 재항고장을 냈다. 최 회장 측 변호인은 "이번 오류는 판결문 경정으로 해결될 게 아니라 판결문 내용의 실질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법원 판단을 받아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법원은 이혼소송 본안 상고심에 더해 판결문 경정 결정에 대한 재항고심도 심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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