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아리셀 화재' 전담 수사본부 편성

유족과 부상자 일대일 전담 지원

경찰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를 수사하기 위해 전담 수사본부를 꾸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4일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수사를 위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130여명 규모로 꾸려진다. 형사기동대 35명, 화성서부경찰서 형사 25명, 과학수사대 35명 등이 포함됐다.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난 화재로 6명의 사상자와 23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난 화재로 6명의 사상자와 23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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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해자보호계 직원 25명을 투입, 유족과 부상자를 일대일로 전담해 행정 절차 등을 지원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복구와 구조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망자에 대해서도 DNA 긴급 감정 등 신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20여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발생 4시간40분 만인 오후 3시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구조대가 투입됐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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