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곧 출시할 차기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 이미지가 유출됐다. 유출된 사진 속 제품은 애플 에어팟과 유사한 형태로 스템(기둥)이 있는 이른바 '콩나물 디자인'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IT 전문 매체들은 국내 이커머스 쿠팡을 통해 갤럭시 버즈3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이미지는 디지털기기용 액세서리 전문기업 엘라고가 실수로 올린 상품 페이지가 캡처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페이지는 삭제됐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 버즈3는 전작과 디자인이 크게 달라졌다. 전작까지 유지했던 '강낭콩' 디자인을 버리고, 스템을 추가한 '콩나물'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애플 에어팟처럼 스템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갤럭시 버즈3는 외관상 애플 에어팟과 비슷해졌다. 하지만 에어팟은 전체적으로 둥근 곡선 디자인인 반면 갤럭시 버즈3는 보다 각이 졌고 기둥도 곡선이 아니라 삼각형에 가까워 보인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버즈3는 메탈릭 실버 색상이고 선과 각도가 더 날카로워 애플 에어팟보다 날렵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 버즈3는 성능 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된다. 우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능은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음을 감지하고 그 소음과 반대 파동을 생성해 소음을 상쇄시키는 맞춤형 노이즈 캔슬링이다. 이 밖에도 IP5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 LED 조명 스트립 '블레이드 라이트(Blade Lights)', 24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단일 드라이버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하반기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폴드6와 함께 갤럭시 버즈3 시리즈, 링, 워치 7시리즈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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