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로 재탄생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수거량보다 폐기량이 더 많은 실정이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폐식용유의 회수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동안 구는 폐식용유를 대형 아파트 단지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드럼통에 붓는 방식으로 수거해왔다. 하지만 드럼통 관리가 어렵고 폐식용유를 담아온 병을 주민이 다시 가져가야 해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폐식용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전통시장 인근 주민센터 4곳(▲신사동 ▲신림동 ▲신원동 ▲청룡동)에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을 설치했다.
스마트수거함은 이용자가 폐식용유가 담긴 용기를 그대로 기계에 투입하면 되어 매우 간단하다. 식용유 용기는 물론 생수 PET병 등 다양한 용기를 투입해도 된다.
투입한 폐식용유는 용량에 따라 시장가격을 반영한 포인트가 개별 지급되며, 포인트는 추후 현금으로 환급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
구는 향후 주민 이용률과 접근성을 분석해 추가 설치 장소를 결정, 스마트수거함을 지역 내 10개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수거함 설치로 폐식용유 회수량이 늘고 재활용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 설치로 주민이 더욱 편리하게 폐식용유를 폐기할 수 있고, 인센티브도 얻을 수 있어 자원 재활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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