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베트남의 경제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롱안성과 교류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구청에서 박종효 구청장과 팜딴화(Pham Tan Hoa) 부위원장, 응웬 바로언(Nguyen Ba Luan) 정보통신부 국장 등 롱안성 대표단이 간담회를 가졌다.
롱안성은 메콩강 삼각주 지역과 호치민시 등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를 연결하는 주요 핵심 지역으로 베트남 내에서 한국 투자 규모가 3위로 높다. 특히 2030년까지 124㎢(약 3751만평) 규모에 달하는 최대 51개 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첨단기술 사업 중심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팜딴화 부위원장은 "AI 기반을 둔 CCTV 구축 업체를 비롯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 업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롱안성은 젊고 우수한 노동력이 풍부하고, 산업단지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내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남동구가 오는 11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전하자 롱안성에 꼭 방문해 달라고 초청하기도 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남동구와 롱안성이 대규모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개발 방향이 비슷한 만큼 두 지역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서로가 윈-윈 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싶다"며 "이번 만남이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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