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실리콘투 와 아모레퍼시픽 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신흥시장(중동)의 등장 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빅 사이클임은 분명하다"며 "특히 미국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대표적으로 실리콘투와 아모레퍼시픽"이라고 했다.
그는 또 "12일 기준 한국투자증권이 분석하는 기업을 포함한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매우 양호하다"며 "11일 발표된 화장품 수출데이터(6월1~10일) 기준 한국이 화장품을 수출하는 국가 중 미국 비중(21.5%)이 처음으로 중국 비중(20.3%)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미국이 한국 화장품 수출의 1위 국가가 된 점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봤다.
현재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은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투 또한 현재 전체 고객 중 70%가 온라인 고객사로 추정했다"며 "한국 화장품의 가성비 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온라인을 넘어서 미국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까지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세포라에 라네즈를 이미 판매하고 있으며, 마녀공장은 7월 코스트코에 클렌징오일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2023년 기준 미국 소매시장 내 온라인 비중은 17.3%(한국 35.8%)이며 미국은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 중심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확장만으로도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TAM(도달가능시장)은 크게 확대된다"고 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