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잦은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경기도 평택시가 홀몸 어르신들의 여름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평택시는 올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과 폭염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대응 방문 건강관리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33도 이상 기온이 2일 지속 시에 발령되고, '폭염경보'는 일 최고 35℃ 이상 2일 지속 시에 발령된다. 일사병, 열경련 등의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의 경우는 사망에 이르는 사례까지 있다.
이에 따라 평택시 평택·송탄보건소는 이달부터 9월 30일까지 방문건강관리사업에 등록된 홀로 어르신 2779명에게 주 1회 전 직원이 각각 5명의 홀몸 어르신을 전담해 안부 전화 또는 방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스피커 400대를 활용해 건강수칙 메시지를 전송하고 위급상황 시 지정 보호자 및 응급센터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폭염 홍보물품 양우산 1600개 및 폭염대응 꾸러미(부채, 손수건, 물병, 버물리) 840개와 폭염 대비 예방수칙 및 행동 요령 안내물도 배포 중이다. 보건소 측은 모기약 2500개를 배부해 여름철 모기 물림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문 방문 인력 간호사 19명이 집마다 방문해 어르신 혈압 및 혈당 체크와 치매, 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일선 경로당에 '폭염 대비 건강수칙' 홍보물을 배부하고 냉방기 작동 여부 등도 확인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해마다 여름철 기온상승이 심각해지는 만큼 올여름에는 홀로 어르신과 거동 불편 등 취약계층에 더 큰 관심과 정서적 지지를 통해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