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신내역(6호선)에서 동대문구 청량리역(1호선)을 연결하는 면목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심의를 통과해 사업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교통취약지역에 대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구도심 정비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이 이뤄지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면목선 도시철도 건설 사업은 중랑구의 숙원 사업이었다. 면목선 도시철도는 중랑구 신내동을 기점으로 망우동, 면목동을 경유해 동대문구 청량리를 연결하는 지하 경전철(지하철) 노선으로 총 길이는 약 9.1km다.
2005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했으나 사업추진 여건 변화로 2018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됐고, 이후 2018년 11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국토교통부 승인, 2021년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됐다. 2021년 10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에 본격 착수됐다.
중랑구는 “그동안 구는 강력한 유치 의지와 구민의 절실한 염원을 KDI 종합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결정을 받게 되면서 20여년의 지역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대중교통수단이 취약한 신내·망우·면목지역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도시철도(지하철) 소외지역이 해소되면서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면목선은 향후 개통까지 기본계획, 설계, 공사 등 단계별 추진이 필요함에 따라, 중랑구는 면목선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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