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전기공업 이 강세다. 한국석유공사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해 ‘대왕고래-1’ 해역 탐사를 위해 잠수정 등을 선정하는 입찰에 나섰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1시30분 기준 대양전기공업은 전일 대비 12.2% 상승한 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국내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대왕고래-1’ 해역 탐사를 위해 감독관·헬기·잠수정 등을 선정하는 입찰에 나섰다.
시추 탐사를 위한 무인잠수정은 장거리 케이블로 연결되는 무인 수중 로봇이다. 심해 석유 탐사 시추를 비롯해 시추 시설이 고장 났을 때 사람을 대신해 투입된다. 무인잠수정은 다양한 센서, 카메라 및 로봇팔이 달려 있어 모니터링, 수리, 용접, 샘플 채취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번 탐사에는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비용은 약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가스전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140억배럴은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쓸 수 있는 양이다.
한편 대양전기공업은 다양한 선박 내외 통신장비와 배전반 등을 해군에 납품하는 방산물자 지정업체다. 수중 시스템 분야에서도 자율항해무인기뢰처리로봇(MDV)과 심해 무인잠수정 등을 독자 개발했다. 최근 HD현대중공업과 수출형 무인잠수정 공동 기술개발 협약(MOA)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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