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주차 항의하자 적반하장 "내가 피해준 거 없는데 무슨 상관"

아파트 주차장서 이중주차한 입주민
항의하자 "아파서 못 나간다" 변명

이중주차를 한 주민에게 항의하자 적반하장으로 해당 주민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이중주차를 한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이중주차,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제(3일) 오후 6시 49분쯤, 지하 주차장에 이중주차를 한 차량을 발견했다"며 "오후 7시가 될 때까지 문제의 차를 빼지 않았다. 주차도 삐뚤게 해 놔서 밀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거듭 차주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아 결국 A씨는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자리 3대를 차지하고 있는 거냐. 이게 대체 무슨 예의냐"라는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하지만 차주 B씨는 오히려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적반하장으로 소리 질렀다. B씨는 "아파서 차를 못 빼고 있다"며 "당신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폭언했다.

A씨는 "B씨가 처음에는 제가 아파트 경비 아저씨인 줄 알고 좋게 말하다가, 아파트 입주민인 걸 알고 나니 돌변했다"며 "차주가 본인이 아프던 말던 제가 신경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저 주차만 잘해달라고 했을 뿐인데 폭언을 들어 당황스럽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하고 싸우면 답도 없다", "상식적인 생각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다음부터는 다른 곳에 주차하라", "주차한 거 보고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연락하지 말았어야지", "요즘 세상에 저렇게 주차하는 사람이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주차 자리가 없어 불가피하게 이중 주차를 했다면?

1. 비상 연락처를 꼭 남겨 다른 차량의 운행을 막는 일을 방지한다.
2. 변속레버를 N(중립)에 두고 주차브레이크를 해제해서 차를 밀어 옮길 수 있게 한다.
배려하고 양보하는 주차매너는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에 큰 힘이 됩니다.
불법주차를 안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이들도 함께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배려하고 양보하는 주차매너로 주차까지 완벽한 센스있는 운전자가 되어 봅시다.
<자료 : 대한민국정책브리핑>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