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찾아가는 버스 운수종사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최근 버스 불편 민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찾아가는 버스 운수종사자 교육’을 기획했다. 교육을 통해 승객들이 버스를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을 해소, 운수종사자들이 민원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생기는 행정처분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지난 4월 16일 진행된 노원구 버스업체인 성서교통·오렌지교통 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7월 30일까지 구 관계부서에서 지역 내 버스운수업체 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하여 진행된다.
대상은 노원구 소속 시내버스·마을버스 업체 중 교육을 희망하는 업체로 총 9개 업체(시내버스 5개 업체, 마을버스 4개 업체)의 운수종사자 1320여 명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운수종사자의 교육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승·하차 전 출발 및 무정차 통과 ▲정류소 이외 승·하차 ▲난폭운전 ▲승차 거부 등이며 실제 민원 영상자료를 활용한다.
지난 5월 24일에는 삼화상운·흥안운수·한성여객 세 개 업체의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각자의 스케줄에 따른 버스 운행으로 업체로 찾아가는 교육의 참여율이 낮은 직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다 많은 운수종사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하기 위해서다.
교육에서는 교육자료의 사례 외에도 운수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겪는 다른 민원 사항들에 대해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교육 참여가 이루어졌다. 업체 관계자는 “지도·감독 기관인 구에서 교육을 주최하니 버스기사님들도 더 관심을 갖고 교육에 참여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구는 ‘찾아가는 운수종사자 교육’의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질문을 교육자료에 실시간 반영하고, 주기적인 홍보를 통해 교육 대상 업체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버스를 이용하는 구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여객 운송서비스 개선을 위한 운수업체 및 운수종사자들의 고민 해소를 위해 선제적인 소통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편안한 일상생활을 위해 맞춤형 행정 서비스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