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뭉치자 뭉치자 뭉치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단합을 위해 구호를 선창하자 의원들이 뭉치자며 화답했다. 개원 뒤 첫 당 행사로 1박 2일 워크숍을 가진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아낼 것을 다짐했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을 만들어 나가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30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당 워크숍에서 "제일 중요한 화두는 단합과 결속이다. 쉬운 말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우리가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의정 활동과 국정 운영이 제대로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오늘 첫날부터 앞으로 22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단합, 결속하고 똘똘 뭉쳐야 한다는 정신을 절대 잊어버리지 말자"며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자칫하면 있을 수 있는 의회 독재를 우리가 그 정신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저희한테 회초리를 정말 세게 때리셨다"며 "그걸 기억하면서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이 쉽지 않을 것이고 더 어려운 숙제가 많을 것"이며 "최소한 숫자는 밀리지만 거대 야당에 우리가 실력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워크숍 슬로건인 '국민 공감,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을 강조한 것이다.
추 원내대표가 '똘똘 뭉칠 것'을 강조한 것처럼 이날 108인의 당선인들은 모두 하얀색 와이셔츠를 입고 단합된 모습으로 당 지도부의 말을 들었다.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초선 의원들이 선배 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냈고, 선배 의원들도 초선 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황우여 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워크숍에 참석해 "108석이 소수정당이라고 하는데 사실 큰 숫자"이며 "또 우리는 여당이고 우리 뒤에는 대통령이 계시고 우리 옆엔 정부 모든 기관과 함께하기에 우린 정말 강력한 정당이라 생각하고 용기나 힘을 잃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1대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21대 선배 국회의원들이 뭉칠 수 없는 여러 사정이 있었음에도 굳건히 뭉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것을 이어받아야 한다"며 "우린 어디까지나 국민이 함께하는 정당일 때 강하고 굳건하게 나갈 수 있기에 선민후당 정신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후 김영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의 강의를 듣는다. 저녁 식사 이후엔 선수별, 지역별 분임 토의를 진행하고 총선 참패 이후 당 혁신 방안,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 다양한 당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31일 오전에는 당 정책위원회에서 준비한 입법 과제를 중심으로 자유토론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결의문에 담아 채택한다. 22대 국회에서 발의하는 '1호 당론 발의 법안'도 이날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장·차관과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워크숍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매년 1박 2일로 진행된 의원 연찬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장·차관, 대통령실 수석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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