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26일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연다.
국회의장실은 25일 공지를 통해 "내일(26일) 오전 11시 의장 집무실에서 연금 개혁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장이 개혁안에 대한 여야 합의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21대 국회회기내 처리를 위해 오는 29일 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 절충안으로 거론돼온 소득대체율 44% 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21대 국회에서 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자는 민주당 제안을 수용해달라고 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국가 70년 대계를 쫓기듯이 타결짓지 말고 좀 더 완벽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즉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연금 개혁 논의를 이어가자"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연금 개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단순히 소득대체율 1%포인트 차이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21대 국회 졸속처리 대신 22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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