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직구 제품의 안전성을 보다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민간 검사전문기관과 손을 잡았다.
시는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FITI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상욱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원장,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 신동준 KATRI 시험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
KCL은 국내 유일 안전인증 어린이 제품 전품목 대상 안전 인증 업무 수행기관이다. FITI 시험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유관기관이자 한국인정기구(KOLAS) 제1호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KATRI시험연구원은 1965년 출범한 국제공인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서울시와 3개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더 많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시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해 안전하고 건강한 소비 환경을 조성하기로 뜻을 보았다. 안전성 검사 비용은 시와 검사기관이 50%씩 부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품용 기구, 위생용품, 화장품 등 품목에 대해서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안전성 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해외 원라인 플랫폼 서비스 안전 확보 대책을 발표하고 매주 직구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시민에게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3개 기관은 이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들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어린이 제품은 물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용기, 위생용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7~8월은 물놀이용품, 우산, 선글라스 등 계절적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한 집중적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하나 그 과정 속 숨어있는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한 삶을 지켜내는 것은 서울시의 책무"라며 "서울시의 선도적·적극적인 안전성 검사를 시작으로 정부와 타 지자체도 각종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늘 협약 또한 다각적인 협력체계 확립의 시작이자 시민의 안전이 더 철저하게 보장되는 선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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