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양광 종목 주가는 미·중 무역 갈등 영향으로 강세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셀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기로 했으며, 중국 태양광 견제를 위해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다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태양광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반도체, 의료품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 다수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제재안이 오는 8월1일부터 발효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워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의 88.2%, 웨이퍼의 97.2%, 셀(태양전지)의 85.9% 및 모듈의 78.7%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한때 잘 나갔다가 중국에 밀려 고전하던 우리나라 태양광 기업들은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모듈 가격 반등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은 중국 태양광 산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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