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이병철 부군수 주재로 안전건설 국장, 부서장, 읍면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여름철 자연 재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한 달간 이상기후로 인해 강수량은 평년 대비 31.1%가 많았으며, 기온은 1.6℃ 상승했다. 이에 군은 자연 재난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부서장과 읍면장들이 한데 모여 이번 회의를 추진했다.
지난 21일 열린 회의는 여름철 기상 상황과 전망, 행정안전부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공유, 군 부서별 중점 추진대책,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적으로 사면붕괴, 하천 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을 철저하게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대비 변경된 자연 재난 매뉴얼과 상황관리 체계 개선 사항 등을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에게 알리고, 폭염 중점 추진 대책과 중앙, 경남도 협조 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 지역 사전대비 ▲폭염특보 시 중점관리대상자 보호 대책 ▲산사태 취약지역 사전대비와 점검 사항 ▲집중호우 시 생활폐기물 처리 방안 ▲공사 현장 관리실태 점검 계획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침수피해 사전준비 ▲농업 분야 피해 예방 상황 관리 등에 대해 분야별 소관 부서장이 보고하고, 부서별 협조 사항을 전달하며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했다.
거창군에서는 자연재해로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저수지, 위험지구 등 우려 지역 28곳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며, 여름철 폭염으로 사망과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내 무더위 쉼터 등 폭염 대응시설 614개소와 양산대여소 1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읍면장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와 폭염 시 나이가 많은 농민들에게 영농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열사병 예방 3대 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병철 부군수는 “현재 장마철과 같이 비가 많이 오는 시기가 아님에도 최근 많은 비로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라며 “이상기후로 인해 올해는 예년보다 철저히 자연 재난에 대비해야 할 것이며, 각 부서에서는 군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거창군에서는 지난 9일 집중호우를 대비해 재난 취약 시설인 대형공사장을 찾아 긴급 현장점검을 시행했다. 안전시설 설치 현황과 배수로 정비 상태 등을 점검하고 현장점검에서 발견된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 조치하도록 했다.
군은 여름철 재난 대응을 위해 급경사지, 산사태취약지역, 강가 등 소관 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보수·보강, 재난 예·경보 시설 점검 등 방재시설에 대한 점검·정비로 여름철 재난으로부터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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