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0일 공주시가 금강교를 2차선으로 건설하는 것과 관련해 “인도를 확충해 대교를 관광 상품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공주시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아트센터 고마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강교 설계를 마친 상태라 4차선 확장은 쉽지 않다”며 “2차선인 대교 자체를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공주시 이전에 대해서는 “1년에 2만~3만명이 공주를 방문해 지역 경제에 커다란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산하기관 중에선 크지는 않지만 지역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므로 공주만의 장점이 있는 논리와 명분이 있으면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주고등학교도 송선·동현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을 잡고 있다”며 “앞으로 세종에서 공주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제문화제 공주·부여 격년제 개최에 대해선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프로그램 등이 엉망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며 “공주·부여가 토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4년 계약직인데 2년이 지났다. 공주 시민들이 도정에 대해 말한 것은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며 “시·군의 재정이 열악해 도민들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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