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템 '리들샷' 브이티, 역대급 실적에 주가도 기세 '登登'

1분기 영업이익 240억…전년比 3780% ↑
해외 매출 눈길…일본 매출 성장 본격화
하반기 중국 수출 시작 예정
올해 매출 확대 견조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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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화장품 품절템으로 유명한 '리들샷' 제조업체인 VT(브이티)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탄탄한 국내 매출을 기반으로 일본에서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하반기 중국 수출이 시작되고, 미국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이티 주가는 최근 거래일인 14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25%(1500원) 상승한 2만550원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16% 넘게 상승하며 2만86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이티 주가는 연초(1월2일) 1만7730원에서 약 5개월 동안 43.8% 올랐다.

브이티는 최근 다이소와 올리브영에서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진 화장품 '리들샷' 제조업체다. 리들샷은 출시 3개 분기만에 주력 상품으로 안착해 실적과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3780% 급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추세를 보면 더욱 놀랍다. 2022년 16%, 2023년 20%, 2024년(1분기) 33%로 무섭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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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해외 매출이다. 1분기 국내 매출액은 226억원(+1057%)이었으나, 일본 매출액은 378억원(+76%)으로 더 높았다. 해외 매출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 화장품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오프라인 채널(돈키호테)에서의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으로 리들샷 수출 시작된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브이티는 2017년 중국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매출 성장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아마존 입점 후 현재 마케팅이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연내 매출 성장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52% 급증한 4241억원, 영업이익은 82.01% 뛴 829억원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매출액(2955억원)과 영업이익(455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일본 오프라인, 국내, 동남아·미국·유럽' 확산 등에 힘입어 성장 모멘텀이 가장 강할 것"이라며 "면밀히 검토한다면 진출해야 할 국가가 아직 넘친다"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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