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초기 개발 사업에 관여했던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가 20억원대 분양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홍완희)는 최근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2019∼2022년 아파트 분양권 등을 준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2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이씨를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 13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 함께 민간 주도의 대장동 개발을 추진했으나 2011년 지분과 경영권 대부분을 남 변호사 등에게 넘기고 사업에서 빠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