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시민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광주 전일빌딩이 올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가 찾는 친숙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주의 미래 지향적인 랜드마크로 변모해 새롭게 탄생하게 될 ‘전일빌딩245’의 문화 프로그램이 큰 기대를 모은다.
2024년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 운영사로 선정된 ‘㈜모람플랫폼’은 지난 7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추진 계획과 세부적인 운영안을 발표했다.
예술의 거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관광공사, 대인예술시장 사업단 등과 지역 협력 체계를 구축, 소상공인과 청년 등 지역민과의 연결을 통해 공동홍보를 통해 소요 비용 효율화를 달성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했다.
모람플랫폼은 광주·전남 청년 작가 최대 보유 플랫폼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취미 분야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운영안의 핵심이 되는 ‘광주의 랜드마크, 새로운 미래. 전일빌딩 24.5h’라는 슬로건은 24시간 외 0.5 시간을 더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전일빌딩245의 모습을 담았다.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디지털화를 통해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도록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의미에서 2024년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행사는 Timeless24.5h 슬로건을 시작으로 ▲5·18 기념 특화 프로그램 ▲Log-in 전일 ▲All-day Festa ▲체크-인 파티(플리마켓 등) ▲시민 참여 취미 체험 ▲도심캠핑 in 전일마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추진 계획과 목표, 지역 관광 자원과의 협력 방안 등이 소개됐다.
이번 사업의 핵심 세 가지는 ▲간편한 사용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젊은 층을 통한 바이럴 홍보 구조 구축 ▲관광객 유치다.
5·18의 상징성을 지닌 전일빌딩245의 의의와 더불어 시민들이 찾는 문화예술 관광 거점으로의 성장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 취미 플랫폼 ‘모람’을 통한 온라인 프로그램 홍보 및 사전 예약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청년들의 문화 체험 관심도 및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세련된 문화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프로그램 운영의 전반을 디지털화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해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점으로의 성장이 목표다.
특히 올해는 대인시장과 예술의 거리 등 주변 관광 인프라와 5·18 기록관, 광주 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시민뿐만 아니라 해외 방문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전일빌딩245의 역사적 의의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국내외 관광객 2000명을 사전에 모집 완료한 만큼 관광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다.
모람플랫폼은 전일빌딩의 층별 공간과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각기 따로 각 층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층마다 연계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5월에는 5·18 기념 특화프로그램으로 전일빌딩에서 주먹밥 만들기 체험, 5·18 다크투어리즘, 5·18 사진전 등이 준비됐다.
특히 1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의 미래에 대해 묻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명사 초청 강연은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파티도 준비됐다. 6월 1일 ‘전일 체크-인 마켓’과 오는 11월까지 매주 또는 격주 진행될 아트 스테이지도 계획됐다. 매주 주제를 선정해 크로스오버밴드, 마술쇼 등 웰메이드 공연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시민 주도형 문화 동아리 활동 지원, 전일빌딩이 거점이 된 투어형 문화 프로젝트도 모람플랫폼의 야심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일빌딩이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에 기여하며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종언 ㈜모람플랫폼 대표는 “전일빌딩245라는 의미 있는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게 돼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역사적 가치를 나누고, 일상 속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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