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전지역에 백일해 환자가 급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백일해 환자는 지난달 24일 기준 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배 늘었다.
대전은 1월 2명, 2월 2명, 3월 4명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다 4월에는 10명(55.6%)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세 이하 5명(27.8%), 7~12세 11명(61.1%), 13~18세 1명(5.6%), 19세 이상 1명(5.6%)으로 대부분 학령기 학생 중심으로 환자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백일해의 주요 증상은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며 증상 초기 1~2주 동안의 전염성이 가장 높다. 백일해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6회)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이다.
시는 5~6월 교육시설 내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비, 올해 초부터 대학 및 초중고를 대상으로 예방 및 대응 조치를 시행 중이다.
손철웅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백일해는 전파력이 높아서 학교·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겐 특히나 예방접종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5월은 연휴가 많은 만큼 모임이나 여행 시 기본 예방수칙을 꼭 준수하고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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