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곳곳에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이 펼쳐지고 있다.
5월 1일 안암동 소재 경동교회(담임목사 한병희)가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든든한 식사를 준비했다.
신도의 자녀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영양 만점의 버섯 샤브샤브를 대접했다. 한병희 담임목사는 “가정의 날을 맞아 안암동의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에게 공경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동교회는 2018년도부터 매월 첫째 · 셋째 주 수요일에 직접 조리한 국과 기본 반찬을 이웃에게 후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안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여성용품도 지원하는 등 이웃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종암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부임)가 종암동주민센터에서 홀몸 어르신과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해 ‘봄향기 가득한 밑반찬 나눔’ 행사를 펼쳤다.
봄나물과 열무김치, 고단백질의 재료로 만든 밑반찬 6종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 120세대에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일주일에 걸쳐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박부임 새마을부녀회장은 “우리 이웃들이 부녀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만든 봄향기 가득한 밑반찬을 드시고 건강하게 봄을 지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이어가려고 하니 많은 분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에는 장위2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이경숙) 활동가들이 마을간호사로부터 알게 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집 안에 장기간 방치된 대량의 생활 쓰레기를 치우고 대청소를 펼쳤다.
냉장고와 수납장 정리하고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또한 마당과 텃밭도 정비해 텃밭에 고추, 상추, 꽃 등을 심어서 가꿀 수 있도록 도왔다.
대상자 유○○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 집을 치울 엄두도 못 냈는데 많이 깨끗해져서 너무 기쁘다”며 “많은 분의 도움으로 청소된 집을 보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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