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버프로 가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2시25분 파이버프로는 전날보다 5.44% 오른 3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이버프로는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79억원 규모의 OO급 관성측정기 수출용 소요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매출액 대비 92.3%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6년 7월10일까지다. 계약 상세내용은 방위산업 보안관계상 기재를 생략한다고 설명했다.
광섬유 관성센서와 관련 제품은 기본적으로 물체의 회전각속도를 측정해 물체의 자세와 방위각을 알려주는 센서다. 최종적으로 관성항법장치가 되어 차량, 선박, 항공기, 유도무기 등에 사용된다. 회전 각속도를 측정하는 단품의 자이로스코프를 기본으로 하고 이것을 묶어 3차원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관성측정장치(IMU)가 있다. 부가 회로를 더해 최종적으로 항법 장치가 되는 구성다.
파이버프로는 2008년부터 국내 방산업체의 관성센서 분야 제 1 협력 파트너로서 광섬유 관성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협력 관계를 유지, 지속, 확대를 통해 국내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방산 분야 이외에도 국내 연구소와 민간 업체에 당사 광섬유 관성센서 제품을 공급 중이다. 검증받은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해외 센서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해 시장을 확대 중이다. 광섬유 센서는 일괄공정 확보뿐만 아니라 성능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 및 빠른 납기를 통해 신규고객 확보 및 기존 고객의 반복 주문량 증가 전략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해외 현지의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제품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기업뿐만 아니라 국방 및 정부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자율주행·4차산업 등과 맞물려 관성센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인화의 필수 하드웨어인 관성센서 중에서 하이엔드급 이상 관성센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우주산업의 우주 발사체 및 인공위성에 항법 및 자세제어용으로 정밀한 성능의 관성센서와 관성측정장치가 필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