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가 주가 단기 급등으로 최근 조정을 받다가 큰 폭으로 재반등하고 있다. HBM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주식시장에서 한미반도체 주가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날보다 9.59%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상승을 시작해 오전 중 계속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2일 15만3200원에서 꼭지를 찍고 조정받아 지난 19일에는 12만5000원 선까지 내려왔다. 주가 조정 중에도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세는 지속됐다. 전날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조정을 멈추고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BNK투자증권은 전날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만드는 TC본더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주요 장비가 될 것"이라며 "최근 마이크론이 신규 고객사로 들어오는 등 수요처와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HBM은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HBM 생산량은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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