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이 지난 23일 산청군 지리산 일대에서 산악사고 대비 안전 시설물 점검에 나섰다.
김 본부장은 산악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지리산 중산리 일원에 올라 위치 표지목, 119 구급함 물품 구비 여부, 등산로 주변 안전난간 상태 등을 살폈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도 방문해 현장 활동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개인 역량을 높이고 출동 대비 태세를 강화해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구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경남소방본부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는 2631건으로 연평균 877건에 이른다.
그중 지리산이 414건으로 소방대원이 가장 많이 출동했으며 그 뒤로 천성산 107건, 영축산 101건, 재약산 77건, 화왕산 37건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조난 및 수색 869건 ▲실족 및 추락 478건 ▲개인 질환 203건 ▲탈진 및 탈수 163건 등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 전 산악사고 예방수칙과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등산 코스 확인, 준비운동, 안전사고 주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 “소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봄철 산악사고 다발 지역을 도출해 점검했다”며 “올해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고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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